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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전 애제자’ 향한 투헬의 극찬 재조명 “베르캄프, 판 페르시 같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앞두고 제자와의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한 매체는 투헬 감독이 과거 카이 하베르츠를 향해 남겼던 극찬을 재조명하기도 했다.아스널과 뮌헨은 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3~24 UCL 8강 1차전을 벌인다. 두 팀이 UCL서 만나는 건 지난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이다. 당시에는 뮌헨이 1·2차전 합계 10-2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특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5-1 대승을 거뒀을 당시 축구 팬들 사이에선 ‘런던의 주인은 뮌헨’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한편 뮌헨 입장에서 이번 UCL은 특별하다. 올 시즌 중 사실상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이다. 뮌헨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2라운드 만에 짐을 쌌고, 분데스리가에선 레버쿠젠에 승점 16점 뒤진 2위다. 특히 지난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선 2-3으로 역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사실상 경쟁 전선에서 이탈한 터라 UCL에 ‘올인’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마침 상대인 아스널과는 최근 전적이 좋다. 뮌헨은 아스널과 최근 만난 12경기서 7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팀으로, 2024년 들어선 리그 10승 1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투헬 감독 역시 이런 아스널에 대해 경계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은 뛰어난 팀이자, 보는 즐거움이 있는 팀이다. 승리하기 위해 개인 능력에 의존하지 않아 인상적이다”라면서 “특히 마틴 외데고르는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리가 올바른 해결책을 찾고, 그의 경기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열쇠를 찾길 바란다”라고 했다.이어 ‘애제자’ 카이 하베르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베르츠와 투헬 감독은 지난 2020~21시즌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UCL 결승전 우승을 합작한 기억이 있다. 당시 하베르츠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선제 결승 골을 넣었다. 투헬 감독은 “하베르츠는 내 모든 경력 중 최고의 골을 넣었다”면서 “그는 매우 사랑스러운 사람이자, 좋은 선수, 뛰어난 자질을 갖춘 최고의 팀 플레이어다. 시작은 힘들었지만, 그가 받아야 할 가치를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치켜세웠다.실제로 하베르츠는 올 시즌 첼시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42경기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매체 역시 “하베르츠는 북런던에서 힘든 출발을 했지만, 이제는 모두 과거의 일”이라면서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 15골에 직접 관여하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매체는 지난 2021년 하베르츠를 향한 투헬 감독의 극찬을 재조명했다. 당시 투헬 감독은 ”그에게선 데니스 베르캄프, 로빈 판 페르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같은 선수가 보인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6:34
해외축구

다시 시작된 ‘16강의 악몽’?…아스널의 7전 8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7년 만에 돌아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무대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과거 7시즌 연속 UCL 16강 문턱에서 넘어진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다.아스널은 22일(한국시간)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FC 포르투와의 2023~24 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아스널은 경기 내내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잦은 패스 미스로 공격 흐름이 끊겼다. 특히 유효 슈팅은 0개에 불과했다. 아스널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실점을 막아내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갈레누의 중거리 슈팅을 막지 못하며 결승 골을 내줬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아스널이다.경기 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결과에 대해 거듭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를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했다. 후반에는 좋은 상황이 많았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실점 장면에 대해서도 “그런 위치에서 세 번이나 공을 내줘선 안 된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아스널이 UCL 16강 악몽을 되풀이할지도 관심사다. 아스널은 지난 2010~11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7시즌 연속 UCL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고도,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내리 패배한 것이다. 이 시기 FC바르셀로나·AC 밀란·AS 모나코에 졌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과는 3번 만나 모두 패배했다. 특히 2016~17시즌에는 뮌헨과 만나 합계 2-10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를 기록했다. ‘런던의 주인은 뮌헨’이라는 농담이 나온 시기이기도 하다.아스널은 7년 만에 돌아온 UCL 16강 1차전에서도 패배를 맛봤다. 시선은 2차전으로 향한다. 홈에서 열리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아르테타 감독은 부임 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토너먼트에서 단 한 차례도 홈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아르테타 감독이 자신의 첫 UCL 16강에서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아스널은 오는 3월 13일 홈에서 포르투와의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2.22 14:21
프로축구

‘사우디 탈출’ 가속화? 헨더슨 이어 벤제마도 이적설…EPL 도전할까

발롱도르 출신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유럽 무대로 복귀할까.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시선이 모인다. 동시에 아스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지 매체에선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벤제마는 이미 아스널 이적설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첼시는 이번 달 그의 영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벤제마는 첼시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중”이라고 전했다.벤제마의 이적설이 시작된 건 최근 그의 행보 탓이다. 지난 16일 스페인 마르카,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벤제마는 최근 두바이에서 진행되는 구단 훈련 캠프에 반복적으로 불참, 스쿼드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연말에도 세 차례에 걸쳐 훈련에 빠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벤제마 측근은 악천후로 인해 휴양지인 모리셔스에 갇혔다고 해명하기도 했지만, 언론에선 그와 알 이티하드가 대립각을 세운 것이라 전망했다.벤제마는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에 합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 계약 규모가 2+1년 2억 5800만 파운드(약 4400억원)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벤제마는 알 이티하드 합류 후 공식전 20경기 12골 5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팀은 리그 7위(승점 28)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최초 행선지로 언급된 건 첼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15일 “첼시는 이번 겨울 벤제마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알 아흘리)를 레이더망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첼시의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다시 한번 부상으로 쓰러져 공격진 약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팀토크에선 아스널이 벤제마의 임대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풋볼 런던은 9년 전 “아스널 이적설? 나는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축구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 떠날 이유가 없다. 나는 세계 최고 클럽의 주전 선수”라고 한 벤제마의 답변을 조명하기도 했다.매체는 “팬들은 벤제마의 합류를 기대할 수 있겠으나,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이미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답했다”라고 덧붙이며 ‘루머’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슷한 시기 사우디 프로 리그로 향한 조던 헨더슨은 아약스(네덜란드)로의 이적을 앞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헨더슨은 아약스로 이적한다. 목요일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떠날 예정이며, 내일 메디컬 테스트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헨더슨의 경우 알 이티파크와 2026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잔여 연봉을 모두 포기하는 조건으로 팀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1.18 18:05
해외축구

골대 강타 3번…리버풀, 아스널 꺾고 FA컵 4라운드 진출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경쟁 팀인 아스널을 격파하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아스널이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면, 리버풀은 이를 득점으로 연결해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리버풀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에서 2-0으로 이겼다.이날 경기를 주도한 건 아스널이었다. 특히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리버풀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기회도 많이 나왔으나, 연이어 기회를 놓쳤다.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도 겪었다. 리버풀은 후반에야 제 모습을 드러냈고, 결국 상대의 자책골과 종료 직전 루이스 디아스의 쐐기 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리했다.홈팀 아스널은 4-3-3으로 나섰다. 리스 넬슨·카이 하베르츠·부카요 사카가 전방에 섰다. 중원은 데클란 라이스·조르지뉴·마르틴 외데고르, 백4는 야쿱 키비오르·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였다. 골키퍼 장갑은 아론 램스데일이 꼈다.원정팀 리버풀도 4-3-3으로 맞섰다. 디아스·다르윈 누녜스·하비 엘리엇이 먼저 나섰다. 중원은 코디 학포·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커티스 존스가 맡았다. 백4는 조 고메스·이브라히마 코나테·제이럴 콴사·트렌트-알렉산더 아놀드, 골문은 알리송이 책임졌다. 시작부터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건 아스널이었다. 전반 3분 램스데일이 전방으로 길게 차준 공이, 단숨에 리버풀의 뒷공간을 허물었다. 침투에 성공한 넬슨이 박스 안에서 알리송을 제치는 데엔 성공했으나, 마지막 슈팅은 옆 그물로 향했다. 5분 뒤에도 하베르츠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나오는 등 리버풀의 골문을 연이어 압박했다.리버풀은 경기 초반 아스널의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11분엔 고메스가 공을 어설프게 처리하다 사카에게 공을 헌납했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하베르츠는 패스를 택했는데, 넬슨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외데고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상단을 정확히 강타했다. 조르지뉴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마지막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이번에도 골문을 외면했다.리버풀에선 누녜스가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지만, 아스널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코너킥 공격에서 시도한 헤더 역시 옆으로 크게 빗나갔다.이후 아스널은 사카와 외데고르의 좋은 호흡으로 연이어 리버풀을 위협했다. 특히 30분엔 맥 알리스터의 공을 뺏어낸 뒤,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하베르츠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하베르츠는 슈팅 타이밍이 크게 늦었고, 공 역시 제대로 맞지 않아 가볍게 알리송 품에 안겼다. 전반 37분엔 라이스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골키퍼 정면이었다. 화이트, 하베르츠의 헤더는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결정적인 기회는 이번에도 아스널의 몫이었다. 전반 44분 넬슨이 몸을 던져 상대의 패스를 끊었다. 외데고르가 다시 하베르츠에게 공을 건네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하베르츠의 왼발 슈팅은 이번에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리버풀은 전반 막바지에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45분 학포가 홀로 공격 진영까지 드리블한 뒤, 아놀드에게 공을 건넸다. 열린 기회를 잡은 아놀드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대 상단을 맞췄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끝났다.후반전 포문을 연 건 아스널이었다. 후반 4분 램스데일의 롱 킥을 받은 사카가 고메스와의 경합 끝에 박스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저지당해 제대로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리버풀은 7분 역습 상황에서 디아스가 패스 대신 드리블을 택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직후 왼쪽 지역에서 누녜스가 시도한 드리블 후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전열을 정비한 아스널은 후반 14분 약속된 세트피스를 통해 기회를 잡았다. 하베르츠의 크로스가 박스 안 사카에게 향했는데, 자세가 좋지 않아 공이 크게 벗어났다.먼저 교체 카드를 쓴 건 리버풀이었다. 학포와 맥 알리스터를 빼고, 디오구 조타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럼에도 기회를 잡은 건 아스널이었는데, 이번에도 기회를 놓쳤다. 후반 15분 하베르츠가 왼쪽 돌파에 성공한 뒤, 가볍게 중앙으로 건넸다. 공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오히려 더 위협적인 크로스가 됐다. 알리송이 넘어지며 크로스를 쳐 냈는데, 공은 오히려 사카에게 향했다. 하지만 사카는 이번에도 어정쩡한 자세로 슈팅을 했고, 공은 크게 벗어났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머리를 부여잡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아스널은 후반 17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마르티넬리는 화려한 드리블로 아놀드를 연이어 제치는 등 왼쪽 공격을 주도했다. 마지막 패스가 모두 수비에 막힌 것이 아쉬움이었다.리버풀은 후반 25분 누녜스가 역습 상황에서 2대1 찬스를 맞이했다. 그는 슈팅 대신 디아스에게 패스를 택했는데, 공이 뒤로 흘러가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디아스는 7분 뒤 조타의 공을 건네받아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만회를 노렸으나, 이번에는 램스데일의 오른손에 막혔다. 해당 코너킥 공격에서 조타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고, 누녜스의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후반 35분까지 팽팽했던 경기의 선제골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왼쪽에서 시도한 간접 프리킥 공격에서, 아놀드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디아스에게 향했다. 이를 걷어내려던 키비오르의 머리를 살짝 맞고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일격을 맞은 아스널은 역시 외데고르의 간접 프리킥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마지막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리버풀은 외데고르의 프리킥을 차단한 뒤, 디아스의 단독 역습으로 위협했다. 결국 추가시간이 꽉 찬 4분, 조타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침내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이 버저비터를 터뜨린 순간이었다. 경기는 골 결정력에서 희비가 갈렸다. 두 팀은 무려 3번이나 골대를 강타했다. 기대 득점(xG)이 더 높았던 건 아스널(1.61)이었다. 리버풀은 xG가 0.67에 불과했으나, 3개의 유효 슈팅 만으로 2골을 뽑아냈다.아스널은 전방 공격수로 나선 사카와 하베르츠의 부진이 뼈 아팠다. 하베르츠는 88분 동안 큰 기회를 2번이나 만들며 제 몫을 했으나, 직접 시도한 2개의 유효 슈팅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 중 한 번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이었다. 사카 역시 ‘빅 찬스’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김우중 기자 2024.01.08 09:48
해외축구

종아리→무릎→종아리…또 쓰러진 토미야스, 다시 한번 전열 이탈

일본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25·아스널)가 다시 한번 부상으로 쓰러졌다. 정확한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2년 전과 같은 종아리를 다친 것이 눈에 띈다.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5일(한국시간) “토미야스가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토미야스는 지난 3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23~24시즌 EPL 1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34분 다리를 잡고 쓰러져 교체됐다. 현지 매체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이번 부상 부위는 종아리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당시 경기 뒤 “6일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지만, 결국 명단에서 빠졌다.한편 토미야스가 부상으로 빠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이적시장 막바지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은 국가대표 출신인 그를 영입하기 위해 1860만 유로(약 263억원)를 투자했다.전반기까지 주전 오른쪽 수비수로 뛰며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직후 종아리 부상 탓에 2달 넘게 이탈했다. 시즌 말에 복귀했지만, 경기력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듬해엔 주력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주전보다는 교체 투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왼쪽과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할 수 있는 그는 소중한 자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3월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는 수술까지 받아 3개월 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토미야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개막에 맞춰 복귀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최근에는 주전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 시즌 기록은 공식전 19경기 1골 3도움. 하지만 다시 한번 종아리 부상을 입으며 기세가 꺾였다. 당분간 ‘유리몸’이라는 시선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한편 아스널은 6일 루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7분, 데클런 라이스가 극적인 역전 골을 터뜨려 승점 3을 수확했다. 토미야스의 자리에 나선 벤 화이트가 풀타임 소화했고, 가브리엘 제수스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1위(승점 36)를 지켰고, 2위 리버풀(승점 31)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김우중 기자 2023.12.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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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황희찬, 아스널 이적설?…울버햄프턴, 관심 차단 위해 재계약 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인 황희찬(27·울버햄프턴)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는 경쟁 팀 아스널의 관심을 차단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달라진 황희찬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아스널은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로써 황희찬은 스쿼드 보강을 노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과 멀어지게 될 것”이라며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프턴의 득점왕(7골)인데, 그의 득점은 몰리뉴 스타디움(울버햄프턴의 홈구장)에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매체가 언급한 ‘아스널 이적설’은 스페인에서만 나온 내용이지만, 울버햄프턴과의 재계약설은 영국 현지에서 보도된 바 있다. 디 애슬레틱은 전날(19일)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황희찬의 기존 계약은 2026년까지이나, 그는 이번 시즌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구단은 그의 활약에 더 나은 계약으로 보답하려 한다. 양측 모두 몰리뉴에 남길 원하기 때문에 협상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황희찬은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 밑에서 일하는 걸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건만 맞으면 연장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황희찬은 지난 2021~22시즌 중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다. 그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와 함께 공격 편대를 구축, 126경기 45골을 넣은 활약을 인정받아 라이프치히(독일)까지 입성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 시절 공식전 26경기서 3골 3도움에 그친 뒤 입지가 크게 줄었다. 황희찬은 임대 후 이적 계약 방식으로 울버햄프턴으로 향했다.합류는 다소 늦었지만, 황희찬은 큰 적응기 없이 성공적으로 EPL에 안착했다. 첫 시즌 리그에서만 30경기에 출전했고, 경기당 출전 시간은 60분을 훌쩍 넘겼다. 특히 리그 첫 6경기 만에 4골을 몰아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고, 붙박이 왼쪽 윙어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었다. 하지만 겨울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한 달여 만에 복귀한 그는 후보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으나, 전만큼의 파괴력이 나오지 않았다. 부상 이후 득점도 1골에 그치는 등 다소 아쉬움을 삼켰다.이듬해에도 부상이 문제였다. 출전 경기는 더 늘어났지만, 주축 로테이션 멤버로 나서며 출전 시간이 다소 줄었다. 특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는 제대로 된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공격 포인트는 어시스트 1개에 불과했다. 황희찬은 월드컵 기간에도 부상 여파로 첫 두 경기를 놓쳤지만,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역전 골을 터뜨려 16강행을 견인했다. 월드컵 이후 황희찬은 주전 입지를 다지는 듯했으나, 이번에도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부상 복귀 후 리그 3골을 몰아쳤지만, 팀은 이번에도 중위권에 머물며 투자 대비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황희찬의 ‘방출설’이 나온 것도 이 시기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3년간 포르투갈의 슈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이용, 수준급 유망주들을 다수 품었다. 하지만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는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남겼다. 많은 이적료를 투자했음에도 유럽대항전은 고사하고 중위권에 머무는 성적표만 받았다.이에 울버햄프턴 지역지에선 구단의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수단 정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FFP를 지속적으로 위반하면 승점 삭감·벌금 등 징계를 받기 때문에, 선수를 판매해 자금을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셈이다.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선수를 파는 것이 유리한 데, 이때 지목된 것이 황희찬이었다. 그가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계약 기간도 많이 남아 있어 이적료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여겨진 셈이다. 실제로 울버햄프턴은 자금난 여파로 2023~24시즌 여름 이적시장에만 1군 선수 7명과 결별했다.황희찬의 시즌 전 전망도 밝지 않았다. 자신을 중용한 훌렌 로페테기(스페인) 감독이 구단과의 마찰로 개막 직전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이다. 마침 황희찬은 컨디션 문제로 프리시즌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않았고, 주전 경쟁에서 빨간불이 켜졌다는 전망이 이어졌다.하지만 기우였다. 황희찬은 스스로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시작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이었다. 당시 황희찬은 후반 교체투입 돼 출전 시간이 27분에 불과했다. 하지만 저돌적인 드리블과 슈팅으로 맨유를 끊임없이 위협했다. 닷새 휘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도 벤치 출전이었지만, 이번에는 만회 골을 넣으며 2라운드 만에 득점포를 올렸다.기세를 올린 황희찬은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 5라운드 리버풀전 연속 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루턴 타운전은 쉬어갔으나, 하이라이트는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이었다.당시 경기 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최근 구단이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다고 설명하면서, 위협적인 선수로 “특히 최전방에 있는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나, 그리고 그 한국인(황희찬)”을 지목했다. 황희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코리안 가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그리고 황희찬은 팀이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 맨시티를 상대로 추가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프턴이 홈에서 맨시티를 꺾는 순간이었다. 함께 출전한 홀란은 무득점, 유효슈팅 0개에 그쳤다.당시 최우수선수(MOTD)는 황희찬이 아니었지만, 가장 화제가 된 건 그였다. 특히 지역 언론지에선 황희찬을 거듭 ‘코리안 가이’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는 황희찬을 설명하는 새로운 별명이 됐다.황희찬은 이어진 애스턴 빌라, 뉴캐슬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본머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공격 포인트를 연이어 쌓았다. 특히 그는 9월과 10월 울버햄프턴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22시즌 합류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황희찬은 10월의 주인공이 됐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출신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10월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구단 SNS에 따르면 황희찬은 45%의 투표율로 네투(41%)를 제쳤다. 울버햄프턴은 10월 1승 2무를 기록했는데, 황희찬은 해당 기간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황희찬의 기세는 11월에도 이어진다. 그는 지난 13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소집 후 첫 훈련 당시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월드컵에 대해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온 지 1년 가까이 됐는데, 특별한 기분이다”라면서 “이번 월드컵도 당연히 기대가 크겠지만, 중요한 건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 경기인 만큼, 1~2골이 아니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리고 황희찬은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C조 1차전에서다.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전, 시작과 함께 헤더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황희찬의 골을 시작으로, 한국은 유럽파 공격진이 득점 쟁탈전에 가담하며 화려한 공격을 뽐냈다. 결국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만원 관중 앞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경기 뒤 황희찬은 “천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려 노력했고, 결과가 잘 나왔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그는 “아시아 무대에서는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11.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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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VAR 원하더니…아르테타 저격은 아냐” 기자회견 중 놀란 포체티노 감독

‘승장’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비디오 판독(VAR)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VAR 도입 전과 후 사람들의 반응이 다르다고 짚으면서, “미켈 아르테타를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강조하기도 했다.첼시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첼시는 이날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불운의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전에 동점 골을 터뜨린 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쳐 대승을 일궜다.이날 경기는 전반부터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이 터지더니, 2번의 VAR에 따른 골 취소가 있었다. 거친 몸싸움도 연이어 벌어졌는데, 전반 종료 시점 두 팀의 파울은 총 17회였다. 이는 경고 4장, 레드카드 1장으로 이어졌다. 오프사이드도 3번 나왔다.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아예 전반전의 인플레이 시간을 집계하기도 했다. 7일 옵타에 따르면 이날 전반 45분 중 VAR이나 파울로 멈춘 걸 제외한 실제 경기 시간은 23분 21초에 불과했다. 실제로 흐른 전반전이 추가시간 포함 56분이었던걸 감안하면 차이가 크다.후반에도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후반 10분 만에 토트넘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가 2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것을 포함해, 파울 16회와 오프사이드 7번 더해졌다. VAR로 퇴장, 오프사이드 등 여러 항목을 다루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기가 길게 늘어졌다.한편 경기 뒤 포체티노 감독은 VAR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EPL은 VAR로 인한 경기 지연과 이해할 수 없는 판정 탓에 감독들은 물론 전문가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체티노 감독은 “너무 많은 감독이 VAR을 원했다. 그런데 이제 불리한 판정이 나오자, ‘이건 불명예스럽다’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반응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직후 “나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말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렇게 반응한 건 최근 아르테타 감독이 VAR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지난 5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그런데 당시 후반전 터진 뉴캐슬의 득점을 두고 3가지 장면에 대해 VAR을 진행하면서 경기가 지연됐다. 오프사이드 여부·득점 직전의 파울 여부·공의 사이드라인 아웃 여부였다. 결과적으로 해당 장면은 득점으로 인정됐는데, 아르테타 감독은 “수치스럽다”라며 VAR 판정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심지어 아스널은 구단 성명서를 통해 “용납할 수 없는 심판 판정과 VAR 오류가 발생한 후 아르테타 감독의 발언을 지지한다”라고 밝히며 불씨가 커졌다. 현지에서도 아르테타 감독, 아스널의 성명서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포체티노 감독이 자신의 발언 뒤 곧바로 선을 그은 이유다.한편 첼시는 이날 승리로 4승(3무 4패)째를 기록, 리그 10위(승점 15)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3.11.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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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토트넘 구한 ‘주장’ 손흥민의 멀티 골…팀은 접전 끝에 아스널과 2-2 무승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치열하기로 손꼽히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에서 난타전이 열렸다. 치열한 승부 끝에 주장 손흥민은 멀티 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했다. 194번째 북런던 더비에서 두 팀은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씩 나눠 가졌다.토트넘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자책골이 나왔지만, 이내 손흥민이 리그 4호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도 로메로가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부카요 사카의 추가 골이 나왔지만, 이번에도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나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까지 서로의 거센 압박이 오갔고, 결국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토트넘과 아스널은 나란히 리그 첫 6경기서 4승 2무(승점 14)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최전방을 맡은 주장 손흥민은 79분간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리그 4, 5호 골을 연달아 터뜨렸는데 모두 팀이 뒤진 상황에서 나온 절호의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멀티 골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50호 골을 완성했다. 동시에 손흥민은 유럽 무대 통산 공식전 199호 골 고지를 밟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먼저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섰다. 2선에 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로 구성했다. 중원은 파페 사르·이브 비수마가 맡았다. 백4는 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4-3-3으로 나섰다. 가브리엘 제수스·에디 은케티아·부카요 사카가 전방에 나선다. 중원은 파비오 비에이라·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외데가르드가 맡았다. 백4는 올렉산드르 진첸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였다. 골문은 다비드 라야가 책임졌다.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은 두 팀의 194번째 북런던 더비였다. 동시에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치른 첫 번째 북런던 더비에서 당당히 최전방을 맡았다. 포문은 토트넘이 열었다. 전반 2분 아스널의 공격을 차단한 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왼쪽에서 공격을 전개했다. 존슨은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돼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코너킥에서 흐른 공을 비수마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이 손흥민에게 연결돼 골망까지 흔들었으나 해당 장면은 오프사이드였다.이후에는 양 팀의 압박이 빛나며 좀처럼 균열이 나지 않았다.아스널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은 건 전반 13분이었다. 오른쪽에 배치된 사카의 크로스가 반대편 제수스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제수스의 슈팅은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직후 이날 경기 첫 번째 옐로카드가 나왔다. 우도지가 사카에게 깊게 태클을 범했는데, 이 장면을 본 주심은 고민 없이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 과정에서 어필을 과하게 한 외데가르드도 옐로카드를 함께 받았다. 직후 우도지 쪽에서 대형 사고가 나왔다. 우도지의 안일한 백 패스를 은케티아가 가볍게 차단한 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비카리오가 몸으로 막았다.점유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 공격을 앞세워 응수했다. 포로의 크로스는 차단됐으나, 흘러나온 공을 사르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골문 위로 벗어났다. 직후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도 나왔지만, 골키퍼 라야가 가볍게 차단했다.토트넘은 후방에서 빌드업 작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아스널의 압박에 가로막혔다. 그러던 중 23분 박스 오른쪽 앞에서 매디슨이 비에이라와의 경합 과정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간접 프리킥이 유효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공격권을 되찾은 아스널이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5분 외데가르드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슈팅 각을 만든 뒤 강력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로메로의 왼쪽 다리를 맞고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카는 매디슨의 다트 세리머니를 재연하며 가벼운 도발을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득점은 이내 로메로의 자책골로 정정됐다.기세를 올린 아스널의 공격은 이어졌다. 전반 29분 왼쪽에서 비에이라의 위협적인 크로스가 나왔다. 이번에는 판 더 펜이 머리로 걷어냈다.이후 매디슨의 아쉬운 플레이가 연이어 나왔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매디슨이 제수스에게 차단당했다. 제수스는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매디슨은 전반 32분 박스 바로 앞에서 손흥민의 가슴 패스를 받았으나, 파울을 범해 공격권을 내줬다.33분에는 우도지의 전진 패스가 존슨에게 향했으나, 아스널의 수비가 우위였다. 3분 뒤에는 사카의 패스를 받은 외데가르드가 왼발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이번에는 비카리오가 가볍게 잡았다.직후 역습에 나선 토트넘은 포로-쿨루셉스키-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크로스가 이어졌다. 존슨은 컷백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라야가 놀라운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전반 41분 매디슨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왼발로 방향만 바꿔 놓는 슈팅으로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 3명을 달고 시도한 감각적인 슈팅이었다. 손흥민의 시즌 4호 골.전반 종료 기준 점유율은 토트넘이 61%로 우위였다. 다만 두 팀 모두 7개의 슈팅과,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치열한 승부를 입증했다. 후반전에는 아스널 측에서 예상외의 변수가 나왔다. 중원의 비에이라와 라이스가 동시에 벤치로 물러섰다. 대신 하베르츠와 조르지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현지 매체에선 라이스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후반 3분에는 토트넘이 연이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먼저 존슨이 왼쪽 측면을 단독 드리블 하며 아스널 수비를 압박했다. 찬스까진 이어지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가 단번에 박스 안 매디슨에게 향했다. 하지만 매디슨의 터치가 다소 튀어 공은 라야에게 향했다.아스널은 코너킥으로 응수했다. 후반 4분 코너킥 혼전 상황 속 화이트의 터닝 슈팅이 로메로 왼팔에 맞았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 판독(VAR)으로 이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PK) 판정을 내렸다. 로메로 입장에선 1개의 자책골에 이어, PK까지 내주는 불운이 이어졌다. 키커로 나선 건 사카. 그는 침착하게 가운데로 차 넣어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번에야말로 사카의 리그 3호 골. 그는 다시 한번 다트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하지만 이번에도 손흥민이 곧바로 응수했다. 후반 9분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실점 후 1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분위기를 바꾼 득점이었다. 교체 투입된 조르지뉴가 허무하게 매디슨에게 공을 헌납했다. 손흥민의 리그 5호 골이자, 유럽 무대 통산 199호 골 고지를 밟은 순간이었다. 한편 직후 손흥민은 하베르츠에게 강력한 태클을 당했으나,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전방으로 향했다.후반 15분에는 존슨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수비 가담 상황에서 다리 통증을 호소한 것. 토트넘은 솔로몬을 투입하며 여전히 공격 전형을 유지했다.후반 21분에는 은케티아의 위험한 태클이 나왔다. 골키퍼 비카리오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뒤늦은 태클이 나왔다. 주심은 은케티아를 향해 옐로카드를 꺼냈다. 기세를 올린 손흥민은 해트트릭 기회를 잡기도 했다. 역습 상황에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이어갔다. 공은 옆그물을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그런데 해당 과정에서 매디슨이 무릎 통증으로 쓰러졌다. 조르지뉴에게서 공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오른 무릎이 충격을 받는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매디슨은 이내 그라운드에 복귀하며 한숨을 돌렸다. 후반 28분 토트넘의 역습이 나왔다. 매디슨의 전환 패스에 이은 쿨루셉스키-포로의 측면 공략이었다. 하지만 포로의 마지막 크로스가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1분에는 아스널도 오른쪽 측면 공격으로 응수했다. 화이트의 크로스에 이은 은케티아의 슈팅은 비카리오 품에 안겼다.직후 양 팀 벤치에서 연이어 교체 카드가 나왔다. 아스널은 제수스를 빼고 리스 넬슨을 투입했다. 2골-2도움을 올린 손흥민과 매디슨의 임무도 여기까지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후반 막바지에도 양 팀의 압박은 거셌다. 작은 실수들이 연이어 나왔지만, 골문을 위협하진 못했다.추가시간은 무려 10분이었다.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사카가 땅볼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비카리오의 4번째 선방이 나왔다.5분 뒤에는 히샤를리송의 터닝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됐으나, 라야가 가볍게 잡았다. 혈투 속에서 결국 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씩 나눠 가졌다.김우중 기자 2023.09.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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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 4호 골 폭발…토트넘, 아스널과 전반 1-1로 팽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아스널의 통산 194번째 북런던 더비가 뜨거운 열기 속에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양 팀의 7번 부카요 사카와 손흥민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름값을 했다.토트넘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EPL 6라운드에서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고, 전반 25분 사카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 하지만 최전방에 배치된 손흥민은 전반 42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94번째 북런던 더비에서 포문을 연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2분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직후 이어진 코너킥에서 사르의 중거리 슈팅에 이어 손흥민의 득점이 나왔지만, 해당 장면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이후 아스널의 강한 압박에 토트넘이 연이어 고전했다. 특히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번번이 패스가 차단됐다. 결국 아스널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왼쪽에서 강력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사카의 골로 인정됐으나, 이내 로메로의 자책골로 바뀌었다.이후 토트넘은 오른쪽 측면 공격을 시도했으나, 좀처럼 아스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먼저 분위기를 바꾼 건 손흥민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드로 포로-데얀 쿨루셉스키-손흥민의 패스가 박스 안 브레넌 존슨에게 향했다. 존슨의 오른발 슈팅은 다비드 라야의 선방에 의해 막혔다.하지만 토트넘이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매디슨의 일대일 돌파에 성공한 뒤 박스 안으로 연결했다. 이를 손흥민이 가볍게 왼발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4호 골. 추가시간에는 양 팀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을 이어가며 오늘 경기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나란히 리그 첫 5경기서 4승 1무씩 수확한 두 팀이 치열한 45분을 마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한편 올 시즌 첫 번째 북런던 더비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먼저 브레넌 존슨·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를 전방에 내세웠다. 이어 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맡았다. 백4는 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이외 히샤를리송, 마노르 솔로몬, 에릭 다이어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에디 은케티아·가브리엘 제수스·부카요 사카가 전방에 나섰다. 중원은 파비오 비에이라·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외데가르드가 맡았다. 백4는 올렉산드르 진첸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다. 골문은 다비드 라야가 책임진다. 카이 하베르츠, 조르지뉴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김우중 기자 2023.09.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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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서 선발…리그 4호 골 도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북런던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올 시즌 나란히 상승세의 아스널과 토트넘이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당당히 북런던 더비 선발로 나선다.토트넘과 아스널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EPL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열리는 첫 번째 ‘북런던 더비’다.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먼저 브레넌 존슨·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를 전방에 내세웠다. 이어 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맡는다. 백4는 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눈길을 끄는 건 존슨의 선발 출전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 1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가졌는데, 이날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이외 히샤를리송, 마노르 솔로몬, 에릭 다이어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에디 은케티아·가브리엘 제수스·부카요 사카가 전방에 나선다. 중원은 파비오 비에이라·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외데가르드가 맡았다. 백4는 올렉산드르 진첸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다. 골문은 다비드 라야가 책임진다. 카이 하베르츠, 조르지뉴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북런던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더비는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다. 토트넘은 올해로 141주년, 아스널은 137주년을 맞이한 ‘장수’ 클럽이다. 이어 통계 매체 옵타는 이날 경기에서의 ‘최초’인 부분을 조명했다. 매체는 “두 팀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시점에 열린 최초의 EPL 북런던 더비”라고 설명했다. 이어 “EPL 공식 출범 전 기록을 통틀어 두 구단이 모두 무패인 상태서 만나는 세 번째 북런던 더비”라는 상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그만큼 역사상으로도 흔치 않은 상승세의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다.매체에 따르면 이날은 두 팀의 194번째 북런던 더비다. 아스널이 통산 81승 51무 61패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아스널은 지난 시즌 2연승에 이어 30년 만에 리그 맞대결 3연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앞둔 두 팀은 올 시즌 나란히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먼저 토트넘은 리그 첫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했다. 이 기간 13득점을 터뜨렸고, 실점은 단 5다. 공격에서는 손흥민(3골)을 비롯 매디슨(2골 2도움) 쿨루셉스키(2골) 등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에서도 영입생 판 더 펜과, 로메로 듀오가 매 경기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다. 비카리오 역시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탈로 인한 공격력 부재라는 우려를 씻어낸 것도 호재다. 토트넘은 지난 16일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히샤를리송의 1골 1도움 원맨쇼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이날 히샤를리송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리고, 대신 존슨이 먼저 선발로 나선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첫 번째 북런던 더비에 나선다. 그는 최근 열린 토트넘 팬들과의 포럼에서 “아스널이 이 순간 우리와 만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결과는 약속할 수 없지만,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아스널과 공식전에서 18번 만나 6승 5무 7패를 기록했다. 5득점과 5도움을 보탰는데, 지난 시즌에는 2번 만나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이날은 손흥민의 19번째 북런던 더비다. 한편 토트넘이 공격력에서 강점을 보인다면, 아스널은 수비에서 빛난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올 시즌 아스널의 수비력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은 5라운드까지 가장 적은 유효 슈팅(10개)을 내줬고, 실점·기대 득점 허용 등 부문에서 모두 3위 내 성적을 기록했다. 공식전 성적도 뛰어나다. 아스널은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9득점 4실점)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선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을 4-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당시 주축 선수 사카·제수스·외데가르드·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모두 골 맛을 봤다. 수비진에선 화이트·살리바·마갈량이스·진첸코로 이어지는 백4가 탄탄하다. 라이스는 그동안 아스널이 애타게 찾은 홀딩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세가 점쳐지는 쪽은 아스널이다. 토트넘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전에서 아스널을 꺾은 건 지난 2018~19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 2-0 승리가 마지막이다.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첼시 감독이 이끈 토트넘에선 전반전 손흥민, 후반전 델레 알리(에버턴)가 골을 터뜨린 기억이 있다. 리그 경기로 한정한다면 지난 2010~11시즌 열린 EPL 14라운드 경기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당시 토트넘은 원정에서 0-2로 뒤졌으나, 후반전 가레스 베일·라파얼 판데르 파르트·유네 카불(이상 은퇴)의 연속 골에 힘입어 대역전극을 펼친 바 있다. 그만큼 아스널의 우위가 점쳐지는 배경이다. 토트넘은 최근 10년 기준으로 아스널과의 공식전 원정 경기에서 1승 4무 7패, 절대적 열세다. 경기를 앞두고 매체들이 공개한 통합 베스트11에서도 아스널의 비중이 크다. 먼저 지난 23일 스카이스포츠가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들의 집계를 통해 취합한 통합 베스트11에선 아스널 선수가 9명이나 배치됐다. 토트넘 소속은 손흥민과 매디슨뿐이었다. 특히 수비진 전원이 아스널 선수인 것이 눈에 띈다. 하루 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통합 베스트11에선 조금 달랐다. 손흥민, 매디슨에 이어, 포로·로메로가 포함됐다. 이들은 이날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친정팀’ 토트넘의 승리를 전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ESPN의 방송에 출연, 자택에서 경기 예측 인터뷰에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의 2-1 승리를 전망하면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독일 축구대표팀 부임 소식이나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UCL 경기 등에 대한 의견도 밝히기도 했다.과연 클린스만 감독의 전망대로, 토트넘이 아스널 원정에서 승점을 딸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09.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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